지난해 기업체가 근로자 1인당 지출한 월평균 노동비용은 3,221천원으로 ‘04년도 3,057천원에 비해 164천원(5.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액·초과급여,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은 2,569천원을 지출하여 ‘04년도 2,450천원에 비해 119천원(4.9%) 증가하였으며, 퇴직금, 복리비, 모집비, 교육훈련비 등으로 구성된 간접노동비용은 652천원으로 ‘04년도 608천원에 비해 44천원(7.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는 지난해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기업체 3,536개를 대상으로 표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3일 밝혔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기업에서 근로자 고용시 필수적으로 부담하여야 하는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보험, 고용보험 등 법정복리비는 208천원으로 ‘04년도 192천원에 비해 16천원(8.3%) 증가하였다.

  특히, 산재보험료와 건강보험료가 각각 6천원(20.0%), 5천원(10.2%) 증가하여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편, 근로자 복지를 위해 기업체가 임의로 부담하고 있는 주거, 의료보건, 식사, 문화체육오락, 보험료지원, 경조, 학비보조, 사내근로복지기금, 휴양 등 법정외복리비는 178천원으로 ‘04년 162천원에 비해 16천원(9.9%) 증가하였다. 이 중 식사비용이 5천원 증가하여 상승폭이 가장 컸으며, 학비보조비용도 2천원 증가한 반면, 문화·체육·오락비는 소폭 감소(1천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보면 『금융 및 보험업』이 5,664천원을 지출하고 있어 가장 많은 노동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 5,555천원, 『통신업』 4,920천원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금융 및 보험업』 중 증권회사가 속해있는『금융관련서비스업』은 지난해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근로자 1인당 6,814천원의 노동비용을 지출하였다. 반면, 『숙박 및 음식점업』과 『운수업』은 각각 2,203천원, 2,207천원으로 노동비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로는『1,000인이상』대기업이 4,611천원을 지출, 『10～29인』영세기업의 2,388천원에 비해 약 1.9배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