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결과

대졸신입사원, 임원승진까지 22.1년 소요
  - 2011년 21.2년에 비해 0.9년 상승 -
 신입사원 1,000명 중 7.4명 임원승진 
  - 임원승진 비율 2005년 1.2%, 2011년 0.79%, 2014년 0.74%로 지속적 감소추세 -
 임금피크제 도입고려 비율 대폭 증가 
  - 임금피크제 도입 및 도입고려 비율, 2011년 28.8%에서 2014년 45.4%로 증가 -

 부산경총과 한국경총이 공동으로 전국 219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사무직 대졸 신입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기까지 실제 소요되는 연수는 평균 17.9년, 임원까지는 평균 22.1년으로 나타났다.

사무직 대졸신입사원, 임원승진까지 22.1년 소요

 실제 승진소요연수는 2011년 결과인 17.3년(신입사원→부장), 21.2년(신입사원→임원)에 비해 각각 0.6년, 0.9년 늘어났다. 한편, 규정상 승진소요연수는 부장까지 15.5년, 임원까지 19.2년으로 나타나, 실제 승진이 규정상 승진보다 부장까지 2.4년, 임원까지 2.9년 더 걸리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제 승진소요연수와 규정상 승진소요연수의 차이는 2011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2014년에는 소폭 늘어났다. 이는 60세 정년 의무화 등 최근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기업들이 승진연한을 늘리고 있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제도가 시행되면, 이러한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졸신입사원 1,000명 중 7.4명 임원승진

 현재의 직급별 승진율이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신입사원이 부장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2.41%, 임원으로 승진하는 비율은 0.74%로 조사되었다. 이는 1,000명이 입사하면 불과 7.4명 임원이 된다는 의미이다. 이 수치는 2005년 12명에서 2011년 7.9명, 2014년 7.4명으로 지속적 감소 추세를 보였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부장승진 비율이 1.8%, 임원승진 비율은 0.47%, 중소기업의 부장승진 비율이 11.5%, 임원승진 비율은 5.6%였다. 한편, 전체 직급의 평균 승진율은 38.6%로 조사되었으며, 대기업의 평균 승진율(35.4%)이 중소기업(59.4%)에 비해 월등히 낮게 나타났다.

고위직급을 중심으로 승진연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

 정년 60세 의무화 등 최근 노동시장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들은 승진연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응답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저직급 직원(대리급)보다는 고위 직급(부장급) 직원들의 승진연한 기간을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승진연한 조정기간이 중소기업보다 전 직급에서 길게 나타났다.

 한편, 승진 및 직급제도의 변경을 진행한 기업은 전체 응답기업의 28.4%, 향후 변경 계획이 있는 기업은 39.4%로 조사되었다. 승진 및 직급제도의 변경을 최근 완료하였거나 진행할 계획인 기업은 대기업이 78.9%로 중소기업의 62%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임금피크제 도입 및 도입고려 비율 2011년 28.8%에서 2014년 45.4%로 상승

 임금피크제도와 명예퇴직제도의 도입고려 비율은 60세 정년 의무화 등 노동시장 변화로 인해 2011년에 비해 증가(‘임금피크제 도입 및 도입고려’: 28.8%→45.4%, ‘명예퇴직제 도입 및 도입고려’: 29.6%→39.0%)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임금피크제의 도입 및 도입고려’ 비율이 2011년 30.3%에서 2014년 53.1%, ‘명예퇴직제도의 도입 및 도입고려’ 비율도 35.3%에서 58.1%로 크게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임금피크제 도입 및 도입고려’ 비율이 2011년 27.7%에서 2014년 39.0%로 상대적으로 적게 증가하여 대기업에 비해 2017년으로 다가온 60세 정년 의무화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 승진 요인, 과장급은 ’직무전문성’, 부장급은 ’관리능력’

 사무직 승진 시 고려 요인으로는 부장급의 경우 ’관리능력‘(33.5%), ’개인성과‘(19.8%), ’근속연수‘(19.6%), ’직무전문성‘(14.0%), 과장급은 ’직무전문성‘(29.2%), ’개인성과‘(25.0%), ’근속연수‘(19.9%), ’관리능력‘(13.9%) 순으로 조사되었다. 근속연수는 중소기업(부장급 20.2%, 과장급 19.5%)뿐만 아니라 대기업(부장급 18.3%, 과장급 21.3%)에서도 승진의 중요한 요인으로 나타났다.

향후 자동호봉승급제 탄력적 운영 혹은 폐지 68.4%, 현 제도 유지 31.6%

 현재 자동호봉승급제를 적용하고 있는 기업 중 68.4%가 향후 ’회사실적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43.4%)’ 하거나 ‘폐지(25%)’ 하겠다고 응답했다. 대기업은 ‘폐지할 계획’ 38.7%, ‘현행유지’ 35.5%로 나타난 반면, 중소기업은 ‘탄력적 운영’ 55.6%, ‘현행유지’ 28.8%로 조사되었다. 한편, ‘폐지할 계획‘ 응답(25%) 중 84.4%(전체 응답 중 21.1%)가 ’실행가능성 예측불가‘로 응답해 실제 폐지 여부는 불투명 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대기업은 ‘폐지할 계획’이라는 응답자의 전체가 ‘실행가능성은 예측불가‘로 나타나, 자동호봉승급제의 폐지가 상당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 첨부 : 『2014년 승진․승급관리 실태조사』결과(표지포함 18쪽) 1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