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하반기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결과         - 부산지역 CEO 94.5%, 현 경기상황 아직 성장국면 진입 못해         - 78.4%, 올 경제성장률 5.0% 미만으로 전망         - 적극적 출구전략 시행 시기, 내년 이후가 바람직 57.5%

■ 부산지역 CEO 94.5%, 현 경기상황 아직 성장국면 진입 못해

부산경영자총협회가 부산지역 주요기업 111개 기업을 대상으로 「2010년 하반기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산지역 CEO의 94.5%는 현재 경기상황이 아직 성장국면에 진입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하였다.

 ‘경기저점 탈출 후 회복국면 진입’이라는 응답이 34.2%로 나타났고, ‘경기저점 진행 중’이라는 응답은 32.9%, 남유럽 재정위기 등 더블딥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응답도 27.4%로 나타나, 부산지역 CEO들은 경기인식에 보수적 자세를 견지하였다.

 반면,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돌입했다는 응답은 4.1%에 불과하였다.

■ 2011년 상반기 이후 본격적인 성장세 시현 전망

 현 경기가 아직 성장국면에 진입하지 못했다는 응답자를 대상으로 향후 경제 전반의 본격적 성장세 시현 시점을 묻는 설문에서 ‘2011년 상반기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견해가 87.5%로 조사되었다.

 올 하반기에 본격적인 성장국면에 돌입할 것이라는 응답은 12.5%에 불과했는데, 이는 최근 남유럽 재정위기 여파 및 본격적인 출구전략 시행에 대한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반영된 결과로 평가된다.

 성장세 시현 시점은 2011년 상반기가 될 것이라는 응답이 44.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으로 경기흐름이 약화되긴 하겠으나 내년 상반기 이후 세계경제 및 내수가 안정 성장궤도에 진입하리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 부산지역 CEO 78.4%, 올 경제성장률 5.0% 미만으로 전망

 부산지역 CEO의 78.4%는 2010년 경제성장률(GDP 성장률)이 5.0% 미만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는 부산지역 최고경영자들이 국책 및 민간연구기관의 전망에 비해 올해 성장률을 다소 보수적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5%라는 응답이 27.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4.0%가 24.3%로 나타났다.

■ 적극적 출구전략 시행 시기, 내년 이후가 바람직 57.5%,

 부산지역 CEO들은 적극적 출구전략의 시행시기에 대해 2011년 이후가 적절하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

 경제의 조기 회복세로 인해 기준금리 인상 등 적극적 출구전략 시행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이를 당장 시행하거나 올 3분기에 시행해야 한다는 응답은 17.8%에 불과해 조기 시행에 대체로 부정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올 4분기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이 24.7%, 내년 이후에 시행해야 한다는 의견은 57.5%로 조사되었다.

 한편 출구전략이 지금 당장 시행되는 경우 예상되는 영향에 대해 51.4%의 부산지역 경영자들은 민간부문의 회복이 미진한 상태에서 유동성 회수가 시행될 경우 경제에 장단기적으로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였다.

 반면, 단기적으로 상당한 후유증이 있겠으나 장기 안정 성장에 기여한다는 의견도 35.1%로 나타났다.

■ 88.4%의 CEO, 남유럽 재정위기로 우리 경제 전반에 악영향

 남유럽발 경제 위기가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 부산지역 CEO의 76.9%는 강도는 제한적이나 전반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그 밖에 더블딥이 우려될 정도로 큰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응답도 11.5%로 나타나, 전체 기업의 88.4%가 남유럽발 재정위기의 부정적 영향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반면, 악영향이 일부 업종에 국한되거나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11.6%에 불과하였다.

■ 35.1%의 CEO, 현 경제상황 당초 전망보다 다소 호전

 지난해 연말·올 연초 전망에 비해 현 시점의 경제상황이 호전되었다고 응답한 부산지역 CEO는 전체 응답의 35.1%로 나타났다.

 또한 CEO의 33.8%는 당초 전망과 다르지 않은 수준이라고 응답하였다.

 반면, 당초 전망보다 경기가 다소 악화되었다는 응답은 24.3%, 경기가 매우 악화되었다는 응답도 6.8%로 나타났다.

■ 2010년 하반기 경영환경 주요 불안 요인은 ‘세계경제 불안, 원자재가격 상승, 대북리스크’ 등 대외적 요인

 2010년 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될 우려사항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부산지역 CEO들은 ‘유럽발 경제위기 등 세계경제 불안’을 23.1%로 가장 높게 응답하였다.

 이외에 ‘유가 등 국제 원자재가격 상승’ 17.2%, ‘천안함 사건 등 대북 리스크’ 16.6%, ‘환율 변동성 심화’ 12.4% 등 대외적 요인의 불확실성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높았다.

 이는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경제의 특성상 세계경제 불안이 곧 수출 감소, 수출채산성 악화로 이어진다는 인식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 2010년 하반기 환율 1,100원대 / 국제유가 77.5달러 전망

 2010년 하반기 평균 대미 환율 수준을 묻는 설문에서 부산지역 CEO의 63.0%가 달러당 1,100원대로 응답해, 현재에 비해 환율은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였다.

 1,200원대로 응답한 기업은 26.0%로 나타났으며, 1,300원대로 응답한 기업도 4.1%로 조사되었다.

 한편, 부산지역 CEO들은 2010년 하반기 국제유가(WTI油 기준) 수준을 현재와 비슷한 배럴당 77.5 달러 수준으로 전망하였다.

※ 첨부 : 『2010년 하반기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결과(10쪽)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