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결과       - 내년 부산지역 경제성장률, 낙관적 전망 전년보다 크게 늘어       - 부산지역 투자, 채용규모 올해보다 확대될 것으로 전망

 12월 21일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박종익)가 부산지역 주요기업 127개 업체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2008년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45.5%의 CEO가 내년 경제성장률을 ‘4%대’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5%대’로 전망한 CEO도 29.1%로 나타나 전체의 74.6%가 내년 우리 경제가 4~5%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였다.

  전년도 조사결과와 비교할 때 경제성장률을 ‘3% 이하’라고 응답한 CEO의 비율이 크게 감소(51.7%→23.6%)한 반면, ‘5%이상’으로 응답한 CEO의 비율은 크게 증가(2.6%→30.9%)하였다. 이처럼 기업의 내년 경기전망이 크게 개선된 것은 내수회복 기대, 수출호조 등 경기적 요인과 더불어 신정부 출범시 이루어질 경제정책에 대한 기대가 주요한 원인인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2008년 투자계획을 묻는 설문에 36.9%의 CEO가 ‘올해에 비해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응답한 반면, ‘투자를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22.3%에 그쳐 기업의 투자는 다소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또한 채용 역시 ‘올해보다 축소할 것’이라는 응답이 24.3%인 반면 ‘확대할 것’이라는 응답이 26.2%로 높게 나타나, 내년 채용시장 상황은 올해보다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었다.

 차기정부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에 대해서는 ‘기업투자활성화 등을 통한 일자리창출’이 52.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물가안정화 정책을 통한 생활안정’(15.8%), ‘각종 세금감면을 통한 국민부담 경감’(11.5%), ‘부동산 가격 안정’(7.5%) 등도 주요과제로 지적되었다.

 한편, 차기정부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개혁이 필요한 부문은 ‘정부․공공부문’이 49.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외에 ‘교육부문’(16.5%), ‘노동부문’(15.9%), ‘기업부문’(9.4%) 순으로 개혁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이밖에 차기정부에서 우선적으로 중점을 두어야 할 노동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정규직 과보호 해소 등 노동시장 유연성 강화’ 41.7%,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을 통한 근로자 직업능력개발 강화’ 35.2%, ‘현 수준을 유지하며 법과 원칙으로 대응’ 12.0%,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 근로자의 처우개선 강화‘ 11.1% 순으로 조사되었다.

 교육정책 최우선과제를 묻는 설문에는 ‘교원평가제 조기도입 및 활성화’가 24.7%로 가장 높게 나타나 교원평가를 통한 경쟁력 확보가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고사 도입’(17.8%), ‘고교평준화(고입)폐지’(15.3%)도 높은 응답률을 보여 획일적인 평준화 교육정책에는 부정적 시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책 최우선 과제를 묻는 설문에서는 부산지역 CEO의 31.4%가 ‘부동산 관련 세율 합리화’를 선택, 현행 부동산 세제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분양원가 공개’ 15.2%, ‘용적률 상향 조정 등 건축규제 완화’ 14.0% 등도 주요과제로 지적되었다.

 세금관련 정책방향을 묻는 설문에는 부산지역 CEO의 49.5%가 ‘증세․감세 논의보다는 세제합리화’가 더 시급하다고 응답하였으나, ‘경제활성화와 국민부담 경감을 위한 감세정책’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응답도 48.6%에 달했다. 반면 ‘사회복지 확충을 위한 증세정책’을 선택한 CEO는 1.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세부적인 세제항목에 대한 질문에서는 전반적으로 감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법인세의 경우 ‘낮춰야 한다’가 77.1%로 나타난 반면  ‘높여야 한다’는 2.9%에 불과하였다. 이외에 근로소득세(87.6%), 양도소득세(51.4%), 종합부동산세(42.9%), 상속세(41.4%) 항목에서도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내년 기업경영의 가장 큰 걸림돌을 묻는 설문에는 ‘원자재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부담’(37.3%)이 가장 높게 나타나, 최근 90$를 넘나드는 유가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였다. 이밖에도 ‘중국 등 경쟁국 기업의 공세’(18.9%), ‘환율 불안정성’(18.4%), ‘노사관계 불안정’(10.4%) 등도 주요 걸림돌로 지적되었다.

 부산지역 CEO들은 자사의 손익분기점 환율에 대해서는 평균 928.8원/달러라고 응답하였다. 한편, 내년 환율전망에 대한 설문에는 32.5%가 900원대를 선택, 환율이 내년에도 원화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였다. 또한 내년 국제유가 수준에 대해서는 46.2%의 최고경영자가 100$ 이상을 전망하였다.

※ 첨 부 :『2008년 부산지역 최고경영자 경제전망조사 결과』(16쪽)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