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부산지역 추석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결과

    - 40.4%의 기업이 5일 이상 연휴 실시

    - 추석상여금은 기본급 기준 86.5%

 9월 18일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박종익)가 부산지역 기업체 171개 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2006년 부산지역 추석 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추석휴가 일수는 평균 4.8일로 나타났다. 이는 2005년 3.6일보다 1.2일 증가한 것으로, 전년의 경우 법정공휴일 3일 중 주말 2일이 포함되어 있어 추석 연휴가 상대적으로 짧았던 반면, 올해는 추석연휴가 있는 주중에 개천절이 있어 샌드위치 연휴(10월 2일, 4일)와 연계하여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들이 많은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한편, 올해 추석휴가 일수 분포를 살펴보면 5일 이상 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은 전체의 40.4%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4일이 58.2%로 가장 많았고, 5일 16.3%, 6일 18.4%, 8일 4.3%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9.30~10.8일까지 9일간 장기간 연휴를 실시하는 기업도 1.4%로 나타났으며, 근로자들이 개별적으로 연차휴가 등을 활용할 경우 실제 휴가 일수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5.0일로 중소기업(4.7일) 보다 0.3일 더 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별 휴가일수 차이는 일부 실적이 우수한 대기업의 경우 임시특별휴가 등을 활용 최대 9일간 추석휴가를 부여하는 기업이 많은 점과, 단협상 주말과 추석연휴가 겹칠 경우 법정공휴일 전후로 1일~2일간 추가적으로 휴가를 부여(중복휴무조항)하는 사업장이 많은데 기인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4.9일로 비제조업(4.4일) 보다 0.5일 더 휴가를 부여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 휴가일수 차이는 제조업의 경우 생산공정상 공장의 전체 생산라인을 멈추고 집단적으로 추석 휴가를 실시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법정공휴일 외에 추가로 휴가를 부여했고, 서비스업이 주를 이루는 비제조업의 경우, 고객응대가 많은 업무 특성상 법정휴일만을 쉬는 기업이 대부분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추석연휴의 장기화가 생산 및 매출액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묻는 설문에 59.3%의 응답자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한 반면, 긍정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최근 고유가, 환율하락 등으로 기업들의 실적부진이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집중호우, 무더위, 파업에 이어 장기연휴까지 겹침에 따라 향후 생산(매출)차질에 대한 우려가 반영되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추석 상여금을 지급할 예정인 기업은 82.5%로 전년 87.1%에 비해 4.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지급비율은 85.7%, 중소기업은 81.7%로 전년에 비해 각각 9.2%p와 3.6%p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지급비율이 84.3%, 비제조업은 78.8%로 전년에 비해 각각 3.8%p와 6.0%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 지급 기업이 감소한 것은 연봉제 실시(60.6%) 때문이 가장 큰 이유로 나타났다.

 추석상여금 지급액은 전반적인 경기부진에도 불구하고 기본급 기준 89.3%로 전년(86.5%)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의 지급액은 기본급 기준 90.9%로 전년에 비해 5.5%p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85.2%로 전년에 비해 4.1%p 감소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지급액이 기본급 기준 91.8%, 89.0%로 전년에 비해 각각 16.2%p, 0.8%p 증가했다. 대기업의 추석 상여금이 크게 증가한 것은 대기업 노조의 복리후생 확대 요구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 첨부 : 『2006년 부산지역 추석휴가 및 상여금 실태조사 결과』(6쪽) 1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