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부산지역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결과        - 올해 신규인력 채용규모 전년대비 20.1% 감소        - 신규인력 채용 기피 이유는 ‘가동률 저하·인건비 압박’

 4월 3일 부산경영자총협회(회장 박종익)가 부산지역 기업체 149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7년 부산지역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부산지역 기업들의 신규인력채용 예상규모는 전년실적치 대비 20.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비제조업이 전년실적치 대비 각각 29.3%, 8.8%씩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각각 24.6%, 13.1%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환율하락·원자재가격 폭등으로 인한 가동률 저하, 인건비 부담과 더불어 대선정국으로 인한 정치·경제불안 요인 심화 등 대내외적인 악재로 인해 올해 경기전망이 전년에 비해 어두운데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부산지역 채용예상 규모가 전반적으로 어두운 가운데 특히 ‘대졸 이상’ 학력자에 대한 채용규모는 전년실적치 대비 21.1%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33.7%, 비제조업이 10.6% 각각 감소하였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21.4%, 중소기업이 20.5% 각각 감소하였다. ‘고졸 이하’ 학력자의 경우도 전년실적치 대비 18.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23.7%감소한 반면 비제조업은 0.7% 증가하였고,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36.7%, 중소기업이 5.0% 각각 감소하였다. 이에 따라 올해 대졸 취업자의 취업난은 ‘고졸 이하’ 학력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규인력 채용계획을 묻는 설문에 ‘올해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채용했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전체의 48.2%, ‘현재까지 인력채용 계획이 없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23.7%, ‘채용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았거나 유동적’인 기업은 28.1%로 조사되었다. 이를 2006년 조사와 비교해 보면, ‘계획 있음’은 17.6%p 감소한 반면, ‘계획 없음’과 ‘미결정’은 각각 6.6%p, 11.0%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계획있음’이라고 응답한 기업의 경우 산업별로는 제조업(51.4%)이 비제조업(42.5%)보다 8.9%p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규모별로는 대기업(48.1%)과 중소기업(48.3%)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냈다.

  신규인력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기업은 그 이유로 ‘가동률 저하’(23.5%)를 가장 높은 빈도로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인건비 압박’(20.4%), ‘투자규모의 동결·축소’(17.4%), ‘정치·경제의 불확실성’(16.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신규인력 채용계획이 있거나 이미 실시한 기업의 경우 50.5%의 기업이 ‘결원충원’이라고 응답했으며, 다음으로 ‘매출증가 등에 따른 생산가동률 증가’(20.0%), ‘우수인력 확보’(15.2%) 등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올해 부산지역 기업들은 신규인력 채용근로자 중 신입직은 74.6%, 경력직은 25.4%로 채용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나 전년에 비해 신입직 채용비율이 15.8%p 증가하였다. 올해 신입직 채용 비율이 높은 이유는 전체 채용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향후 투자 증가에 대응하기보다 현재의 결원 충원을 위해 신규인력을 채용하는 기업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78.7%)이 제조업(71.1%)에 비해 신입직 선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78.5%)이 중소기업(68.9%)에 비해 신입직 선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부산지역 기업체 채용인원 중 83.7%는 정규직 형태로, 16.3%는 비정규직 형태로 고용될 것으로 나타나 정규직 채용 비중이 전년(75.8%)대비 7.9%p 상승할 것으로 조사되었다. 경영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정규직의 채용규모를 확대한 것은 2007년 7월부터 시행예정인 ‘비정규직 보호법’의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93.2%, 비제조업이 75.1%로 전년대비 각각 7.3%p 정규직 채용을 늘릴 예정으로 나타났으며,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6.9%로 전년대비 9.5%p 증가하였고, 중소기업이 94.1%로 전년과 비슷한 규모로 나타났다.

* 첨부 :『2007년 부산지역 신규인력 채용동태 및 전망조사』결과(8쪽).